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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도시 산업의 구성과 변화

by find-memo 2026. 2. 5.

도시산업

 

도시산업 발달에 따른 구조 변화
도시산업의 발달은 농업을 기반으로 출발하여, 이의 가공을 위한 2차 산업, 그리고 그 제품의 유통과 저장 및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3차 산업으로 발전되어 간다. 따라서 초기에는 농업 종사 인구가 많고 제조업과 건설업이 다음으로 많으며, 3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적게 마련이다. 그러나 제2 단계의 발전 과정에 들어서면 도시지역에서 1차 산업의 비중은 줄어들고, 도시의 외부에서 들어온 원료를 이용하는 제조업 부문이 커지게 된다.
그에 따라 주변의 농촌으로 공산품을 수출하는 물량의 이동과 저장, 금융, 보관 등에 종사하는 3차 산업 종사자의 수도 증가하여, 3단계에서는 1차, 2차, 3차 산업의 인구가 동일한 비율로 나타나게 되고, 4단계가 되면 초기 단계와는 정반대의 산업구조가 형성된다. 제4 단계는 고도로 도시화한 대도시의 산업구조인데, 이 단계에서는 이미 1차 산업 인구가 20% 이하로 떨어지고, 필요한 생산물을 주변의 농촌지역에 의존하게 된다. 2차 산업은 점차로 기계화, 자동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에 종사하는 인구의 비율도 점차로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3차 산업은 기계화나 자동화에 의한 대체가 매우 한정되고, 또한 산업구조가 더 고도화되면서 계속된 노동의 분화로 다양하고 전문화된 신종 서비스업이 발생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3차 산업 인구가 2차 산업과 1차 산업 인구를 능가하게 될 때 산업구조가 고도화되어 간다고 할 수 있다.
선진국의 도시는 삼각형에서 사다리꼴, 역삼각형으로 진행되는 데 반해, 후진국의 경우에는 2차 산업인 공업의 발전을 거치지 않고 가도시화 혹은 과도시화에 의해 2차 산업 인구보다는 3차 산업 인구가 먼저 증가하게 되어 마치 장고형의 산업 구성 형태를 띠게 된다. 그 후 도시인구의 집적으로 인해 자본 축적이 이루어지고, 이것이 투자 자본으로 전환되면서 2차 산업 인구의 비율이 증가해 사각형이 되고, 다시 정상적인 산업구조 형태인 역삼각형으로 변화하게 된다.
물론 예외적으로 공업으로 특화된 도시와 성숙단계에 있는 중소 도시의 경우 2차 산업의 비중이 다른 산업에 비해 클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도시가 3차 산업의 비중이 크고 도시산업은 제3차 산업과 제4차 산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의 중심 기능의 구성에서도 거대도시는 소도읍보다 정보, 문화, 업무관리, 사교 오락성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지만, 중소 도시의 경우에는 상업이나 기타 생활 관련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도시가 성장할수록 도심기능에 여가 활동에 관련된 서비스가 늘어나는데, 이는 산업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도시 생활양식과 구조가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도시산업 발달 과정
선진국 도시들의 산업구조는 삼각형에서 사각형을 거쳐 역삼각형에 이르고 있다. 거대도시들은 이미 역삼각형에 이르렀고, 중규모 이상의 도시들은 이제 막 사각형의 단계를 벗어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중소도시의 산업구조도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머지않아 역삼각형에 이를 것임은 분명하다. 산업구조가 삼각형에서 역삼각형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 즉 산업구조를 파악하면서 경제발전 단계와 결부시키고자 하는 것은 결국 이것이 생산성의 발전단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국토에 있어 도시가 갖는 공간상의 특징은 집적이익, 중심성, 기술혁신의 등장과 그 파급효과이다. 이와 같은 특징은 흩어져 있는 지방이나 농촌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현상이다. 다시 말하면, 도시는 지방에 대하여 토지의 생산성이 높다는 것이다. 농업에 대해 공업이, 공업에 비해 상업과 서비스업이, 또한 상업이나 서비스업에 비하여 전문직이 같은 규모의 땅에 비해 생산성이 높다. 따라서 도시가 발전될수록 국가 산업은 1차보다 2차, 3차 산업의 비율이 증가하고 추정할 수 있고, 선진국의 실제 현상이기도 하다.

 

후진국의 도시산업 발달 과정
후진국 도시산업 발전 과정은 선진국의 경우와 다르다. 선진국의 산업이 농업에서 공업, 서비스업의 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을 거쳤지만, 대부분의 후진국은 정상적인 산업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도시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대부분의 후진국에서 근대적 형태의 도시 발전은 전통적인 농업사회에 서구의 식민정책 제국의 공산품을 수입하고, 식민지에서 생산되는 광산물이나 농산물을 집산하는 교통의 요지와 해안 지방에 식민지 거점으로서의 도시들이 탄생했다. 그러므로 서구의 도시와 같이 정상적인 공업의 발전 단계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1차 산업과 3차 산업이 주종을 이루는 불균형적 도시산업 구조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후진국의 도시화 과정에서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농촌인구의 도시로의 이주 과정에서 노동인구의 흡수 과정이 선진국과 다르다는 점이다. 선진국에 있어 도시의 인구집중은 앞에서 언급한 대로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확대된 고용기회와 높아진 임금이 농촌으로부터 산업역군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후진국에서는 미약한 2차 산업의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도시나 공단 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했지만, 농촌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정책이 모자라 이것이 농촌과 농민에게 소외감, 생산 의식 감퇴, 사회불안 등을 일으키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농촌에서 자녀만이라도 농민을 안 만들겠다고 도시에 유학을 보내거나 취업시키며 당장 생활 대책이 막연하고 고생스럽더라도 도시로 가는 것이 10년, 20년 후를 보아 현명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후진국 농촌인구의 도시 이주는 선진국의 인력수급 형태의 도시화와는 달리, 미래의 기대 속에 일단 이주하고 보는 미숙련 노동자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도시에서 살 터전을 잡기 위해 손쉽게 종사할 수 있는 일들이란 막노동, 행상, 노점상, 위생 접객업소의 보조 종업원, 또는 접대부 등이다. 이와 같은 도시 이주 초기의 고용 형태에서 좀 더 안정된 것이라면, 소규모의 가게 경영, 위생, 접객업소 등인데, 이들은 모두 3차 산업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후진국 도시인구는 2차 산업에 비하여, 3차 산업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는 경제발전으로 인한 3차 산업의 높은 비중과는 구조적으로 그 성격을 달리한다.

기반 산업과 비 기반 산업
도시산업은 그 도시경제의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지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기반 산업과 비 기반 산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반 사업은 재화나 용역을 도시의 경제권 밖으로 수출하거나 지역사회의 외부로부터 온 소비자들에게 재화와 용역을 판매하는 활동을 말하는데, 이를 수출산업이라고도 한다. 도시경제를 이루는 기반은 그 공간 지역 안에서 형성되는 재화와 용역의 생산과 소비활동에 따른 소득과 고용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러한 기반 산업의 개념은 한 도시의 경제가 성장하고 주민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제품 생산이나 용역생산을 외부 지역에 수출함으로써, 그 도시의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고용과 소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가정에서 성립된 것이다. 이 같은 경제활동 과정에서 얻은 소득은 주민의 구매력 증가로 새로운 수요 창출이 이루어져서 도시 경제력은 더 많이 증가하게 된다. 더욱이 원료를 외부 지역에서 수입하여 가공함으로써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생산하여 외부에 다시 수출하든가, 외부 고객에게 용역을 제공하여 소득을 얻음으로써 수출과 같은 경제적 효과가 나타난다. 이 경제활동의 과정에서 창출되는 효과를 승수효과라고 한다.
비 기반 산업은 도시 자체의 인구가 필요로 하는 재화나 용역을 공급함으로써 그 도시의 계속적 존재와 유지 성장을 시키기 위한 기반 산업의 보조수단이 되는 것으로, 통상 서비스 활동 혹은 현지산업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비 기반 산업이라 할지라도 그 지역 내의 노동력이나 자원, 기술, 지혜, 문화, 자금 등 지역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광역 시장에 수출함으로써 기반 산업으로 육성해 갈 수 있다.  기반 산업의 발전은 지역의 소득을 증가시키고 소매업, 서비스업 등 비 기반 산업의 수요를 증가시킴으로써 비 기반 산업의 발전을 유도하게 된다.

공식부문과 비공식부문
이상의 도시산업들로 구성되는 도시경제는 형식성에 따라 공식부문과 비공식부문으로 구분되고, 이 양자가 서로 어우러져 민간 부문의 도시경제를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공식, 비공식부문의 구분은 산업의 규모, 과세 대상의 여부, 사회적 인식, 적법성, 고용의 형태, 직업 내 또는 직종 간 이동 빈도 등 한 사회에서 통용되는 정치, 경제, 문화적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비공식 산업이라 하면 규모가 작고, 비과세 대상이거나 과세가 어렵고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으며, 인허가받지 못하거나 일시 또는 준 고용의 상태에 머무르고 있어야 한다. 비공식부문은 선진국, 후진국, 도시 규모, 산업 부문과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게 마련이지만, 특히 후진국 대도시 지역에 있어서는 가도시화 현상에 의해 제3차 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